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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기.. 경계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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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우연히 tv에서 오다기리조의 모습이 언뜻보이길래 아무생각 없이 영화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렀을때 느껴지는 눈시울의 뜨거워짐...

단순히 학교폭력물이거나 코믹장르이겠거니 했는데 그게아니었다..

60년대 교토를 배경으로한 재일 한국인(조총련계)의 이야기..

어쩌면 풀어내기 힘든 주제였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잘 조화시켜 만들어낸 작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영화 중간중간 한국어 대사처리나 스토리전개 등의 어색함이 옥에티라 할수 있으나

그런것을 충분히 상쇄 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감동과 많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영화 "박치기!"는 여러 갈래로 얽힌 경계를 다루고 있다..

남과 북.. 일본과 한국.. 세대간.. 등등

왜 우리는 그 모든 경계를 넘어서 하나가 될 수 없는가...

영화는 여러 장면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고민을 하고 시도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빼놓을수없는 한가지.. 주제가..

영화의 주된 스토리라인을 이끔과 동시에 절정에 이르러서는 한껏 감동으로 전율케하는 메인테마 '임진강'.. 이다..
(원래는 북한노래이나 1968년 일본그룹 '포크 크루세이더스'가 편곡하여 불렀다.
 하지만 발매를 앞두고 당시 정치적 이유로 발매금지를 당한다)

영화를 보고난 이후에도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괜시리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다..

tv에서 영화를 보고난 후 하나tv를 검색하여 다시 처음부터 영화를 보았다..

처음 봤을때와 똑같이 밀려드는 감동..

영화를 본지 며칠이 지난 아직도 영화 속 여러장면들이 생각난다..

일본학생들이 조선학교 여학생들을 희롱하자 남학생들이 쫓아가서 일본학생이 탄 버스를 뒤집는 장면..

고스케와 경자가 임진강을 합주하는 장면..

옷 안쪽에 조국통일이 새겨져 있는 모습..

뭉클했던 장례식 장면..

코스케가 임진강을 라디오에서 부를때 교토 강 중간에서의 패싸움 장면..

아무튼 주변에 아직 안 본 이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예전에 극장에서 타이타닉 보다가 졸던 나로선 타이타닉보다 100배 나은 점수를 주고 싶다)


イムジン (임진강)

イムジン河 水きよく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고
みずどり 自由に   むらがり とびかうよ 
물새들 자유롭게  무리지어 넘나드네
我が祖國南の地   おもいは はるか 
내조국 남쪽 땅  추억은 머나먼데
イムジン河 水きよくとうとうと 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北の大地から南の空へ 
북쪽의 대지에서 남쪽의 하늘로
飛びゆく鳥よ自由の使者よ 
날아다니는 새들이여 자유의 사자여
誰が祖國を二つに分けてしまったの
누가 조국을 둘로 나누었느뇨
誰が祖國を分けてしまったの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뇨
 
イムジン河空遠く虹よかかっておくれ 
임진강 하늘 멀리  무지개여 뻗어주오
河よ思いを傳えておくれ 
강이여 내 마음을 전해 주려오
ふるさとをいつまでも忘れはしない 
내 고향 언제까지나 잊지 않으리오
イムジン河水きよくとうとうとながる 
임진강 맑은 물은  도도히 흐르네

그동안 많은 가수들이 불렀으나 개인적으로 일본가수 중에는 쿠와타 케이스케의 목소리가 가장 좋은것 같다..
쿠와타 케이스케, 임형주 그리고 포크크루세이더스의 원곡을 비교하며 들어보시길..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작년에 개봉한 박치기 2탄에서 주제가를 맡아 불렀다..)


ps..

영화에서 나오는 오다기리조의 여러 모습을 보면서 역시 오다기리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나에게도 히피적인 마인드가 다분히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속 그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영화속에서 술집을 하다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섹스의 천국이라는 스웨덴으로 떠난다고 하더니

히피차림으로 돌아와서는 스웨덴가서 사슴만 보고왔다며 다음은 미국횡단을 하겠다나.. ㅋㅋ

아무튼  주인공과 배를 타는 장면에서 "I have a dream !!"을 외치는 모습과

엔딩 크레딧에서 어느옥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거기가 미국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OST 중에 오다기리조가 부르는 '슬퍼서 참을 수 없다'라는 노래가 있는데..(오다기리의 목소리와 참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이 슬픔에 북받쳐 있을때 흐르는데 이 노래가 어쩔땐 가슴에 와 닿을때가 있다.. 꼭 한번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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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조의 영화속 모습변화..^^

슬픔을 참을 수 없다

가슴에 아리는 눈부신 하늘
오늘도 저 멀리 바라보고 있으려니
눈물이 흘러 내리네
슬퍼서 너무 슬퍼서
도저히 견딜 수 없네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한 이 심정
누구한테 말할까
흰구름 흘러 흘러
오늘도 꿈들은 뒤엉켜
쓸쓸하게 흔들리고
슬퍼서 너무 슬퍼서
도저히 견딜 수 없네
이 끝없는 허전함을
구할 길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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