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침에 잠깐 생색내기식의 전화통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그리고 얼마 시간후 택배가 왔다.. 어제 어머니가 부치셨다는 쌀과 김치..

박스를 뜯어 내용물들을 냉장고로 옮기고 한쪽에 끼워져 있던 쪽지를 읽었다...

주저리.. 주저리.. 건강주제의 아침 tv 프로그램에서 나올법한 내용과 문체..

어릴적부터 계속 들어오던 내용들이라 이제 귀에 못이 박힐정도지만

아직도 매번 이야기 해야만 마음이 놓이신가 보다...

조금은 무뚝뚝하신 듯한 당신 평소의 느낌들...

그리고.. 그속에 숨겨진 정이 느껴졌다..

'다른반찬 넣어주지 못해 미안하다.. ' 

왠지 이말이...

자꾸 목에 걸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