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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

 조용한 휴일의 어느 아침 편한 옷차림으로 집을 빠져 나와 길을 거닐어 본다..

골목 골목 사이로 길을 걸으면 내가 신고 있는 슬리퍼 끌리는 소리가 괜시리 정겹게 느껴진다.

이렇게 조용한 아침에는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멀리서 들려오는 어느 배달 자전거의 끼~익 하며 브레이크 잡는 소리..

치칙치칙.. 어느집 부엌에서 들려오는  압력밥솥에서 김빠지는 소리..

이젠 소리가 잦아든걸 보니  뜸이 다 들었나 보다..


별다른 소리들도 아닌데 이젠 귀를 기울여야만이 겨우 들을 수 있다.

내가 이런 작은 것들을 하나둘 잊고 살아 간다는것에 조금은 슬퍼진다..

나이 먹은 티를 내는가 보다..

될 수 있으면.. 이런것 하나 하나 잃고 싶지 않다....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는 나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노래 중의 하나이다..

난.. 신해철 특유의 멜로디도 좋아하지만 그가 쓴 가사가 더 눈에 들어온다...

마왕이 철학과 출신이어서 그런가...

가끔 나의 조각난 정서에 잃어버렸던 퍼즐조각을 맞추는 느낌이 든다..
.

.
.
 책을하고 를 마시고 을 보고 생각에 잠길때.. 



조용히 노래를 흥얼 거려 보았다..


득 얼굴하나가 가슴속을 어지르고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 언제나 뛰어나와서 한바탕 짖고 도망가던 치와와 녀석.. 요사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던 나를 반겨주던(?) 유일한 녀석인데..  그립다
...




일상으로의 초대 - 신해철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보고 생각에 잠길때

요즘에 뭔가 텅빈것 같아 지금에 난 누군가 필요한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여있을때도

문득 자꾸만 니가 생각나 모든시간 모든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꺼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꺼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난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좋아

내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것 같은 그런 진지한 얼굴

니가 날 볼때마다 난 내안에서 설명할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니가 날 믿는동안엔

어떤일도 해낼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내게로 와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꺼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꺼야

I'm spendingwhole my days for you
Cause I am always thinking about you
I really like to share my life with you
I truely want to be someone for you
So It is an invitaion to you
Now I am waiting for the answer from you
I swear I will do anything for you
But sadly I've got nothing to give you
All I can do is just say I love you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 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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