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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4

생일..
생일..
내 생일은 음력이다..
사람들이 양력으로도 잘 기억못한다고 하는 세상에.. 내 생일은 음력으로 쇤다..
음력 2월 보름..  어제 4월 2일 이었다..
내 기억으로 생일날 미역국을 일부러 챙겨먹는다던지 파티를 했다던지하는 그런기억이 없다...
대학시절부터 집을 떠나와서 이제껏 쭉 그래왔다..
미역국 챙겨 먹는것도 고교시절 까지가 끝이었다..
내 성격상 이리저리 생일을 광고하며 다니는것도 힘들뿐더러
음력으로 쇠다보니 대부분 기억하기 어려웠으리라..
더욱이 학교다닐땐 학기초의 어수선함에 생일이 휩쓸렸었다..
당시의 여자친구와는 원거리 연애라서 한달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었었다...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
바쁜일상에 생일날을 기념한다는 것은 나와는 거리가 멀었었다..
생일날 출장을 가지 않거나 당직이 걸리지 않은것에 감지덕지 했어야 했다..
그나마 친구들과 생일에 즈음해서 주말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정도...
그러다보니 어느샌가부터 생일에 대해 무감각해져 버렸다..


생일 전날 밤 광주에서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시방 니 시루 구멍 막고 있다.."
집에서 내 생일이라고 떡을 조금 하셨나보다..
어머니는 식구들 생일날 떡을 하시고 미역국을 끓이신다...
당신 곁에 있건 없건 간에...
..순간... 마음이 조금 착찹해져왔다..


그래도 올해는 내 나름대로의 생일을 보냈다..
음력 2월15일.. 그저 일년 365일 중 하루에 지나지 않았던 나의 생일..
올해는 그냥 보통의 하루가 아닌 생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늦었지만 내 스스로에게 생일노래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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