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귀에서
개, 고양이를 멍멍이와 야옹이라고 말하는게 오늘따라 괜히 생경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휘력이 떨어진다거나 단어구사 능력이 낮아서 그러는게 아니었다..
단순하지만 단단한 내용의 제목없는 에세이..
생명력이랄까.. 말속에서 펄떡거리는 생동감이 흠뻑 묻어나오고 있었다..
"뛰어 노니는 멍멍이들.. 눈길한번 주지 않던 야옹이의 순정..."
어느새 몰려드는 먹구름은 비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와이퍼 힘겨운 손짓 너머로 언뜻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것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