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Mr Diary..

가끔 착각에 빠져 있지 않을 때도 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19. 18:15
온종일 착각에 빠져들어 하루의 일상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조차 하지 못하고
결국 손으로 찍어 맛을 봐야만 알아차리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이젠 똥맛도 익숙해져서인지 아무렇지 않을 정도다.. ㅡ,.ㅡ
현실을 맨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것인지..
그렇다고 음주가무로 정신줄 놓는것도 한계인듯 싶고..
맘잡고 뭔가에 열중한답시고 책에 매달려 보는것도 그때 뿐이다.
고민컨데 지금 나의 문제는 터뜨리지 못한 풍선마냥 상상의 응어림을 쏟아내지 못해서가 아닌가도 싶고..
뜻대로 스스로를 통제 못하는 자괴감인듯 싶기도 하다..
그럼 난 이젠 어찌해야할까...
뭘해야 할까..
무언가 에게서 자극을 받고 싶은 욕구..
정신을 깨우는 욕구..
위인전 따위의 고만고만한 '이렇게 살아라' 류의 충고나 명언들이 아니라.
시 한편 소설 한줄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고프다..
미술작품 한토막.. 우연히 들려오는 음악 한소절에서 전해오는 진저리 쳐오는 통렬함이 고프다...

그러기엔.... 내 마음이 많이 굳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