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경계선에 서 있었다...
오직 나혼자만의 공간에서 그렇게 말이다..
사람들과의 어울림속에서..
어쩌면 같이 웃고 떠드는 그 이면에는 철저히 혼자였던것은 아닐까..
상처 받기 싫고 그런것에 못 견딜까봐 어쩌면 날 깊은곳에 묻어두고 있는것일까..
어느곳도 날 애타게 찾지 않는다...
그런데 그 느낌이 썩 나쁘지는 않다..
왠지모르게 나홀로 서있는 그 황량함이 좋다..
불어오는 바람속에서 잘 말려진 먼지냄새가 느껴진다..
이미 그렇게 되어질 운명이고 그렇게 살아오고 있었다면 굳이 거부하고 싶지는 않다..
한편으로는 항상 사람들을 그리워 했다..
하지만 난 그다지 챙기질 못한다..
이 경계선에서 벗어나버릴것 같아서 일까...
오늘도 난 언제나처럼 경계선에 서있다..
오롯이...

휴일 오후 늦게 시장으로 향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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