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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r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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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일까..

비가 올듯 올듯 하다가 결국 쏟아지고 있다..
집으로 걸어가는길.. 멀리서 부터 빗속을 뚫고 자극해 오는 커피향.. 
결국 까페를 지나치지 못하고 말았다..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게중에는 나와같은 이유로 들어선 사람들도 꽤 있는듯 하다..
진하게 내린 따뜻한 커피를 들고 때마침 자리가 난 창가 옆 테이블에 앉았다..
다행이다.. 사람들의 많은 대화들이 뒤섞여 거슬렸으나 그에 맞춰 비가 더욱 거세어졌다..
오늘 유독 빗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행복한 감정이 온몸으로 퍼지는게 느껴진다..
그리고는 한참을 음미했다..

번쩍 1초 2초 3초.. 우르르쾅..
무의식적으로 초를 센다..
음.. 1km쯤 떨어진 곳이군..
소리의 속도 340m/s. 번개의 섬광과 천둥소리의 시간차 약 3초..
중학교시절 과학시간에 배웠던 번개거리측정..
그뒤로 천둥번개가 칠 때면 나도 모르게 초를 세고 있다..

언젠가 이런생각을 한적이 있다..
천둥소리만 듣고도 번개의 위치를 추정해내는데..
난 왜 너의 얘길 귀기울여 들어도
너의 마음이 어디쯤에 있는지 왜이리 찾기가 힘들까..
조금만 더 빨리 너를 찾아 내었다면..
내 만일 그리 했다면 쉬이 너의 마음을 어르었을텐데..
아니..
너에게 잘 찾아갔으나 눈 앞에서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언제나 한발 늦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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