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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30

有心人

중학교 무렵이었을까..
그시절에 내가 흥얼 거리며 불렀던 노래들은 가요로는 소방차노래 몇곡정도 뿐이였고
주로  제3세계 음악들을 즐겨했었다. 깐소네.. 샹송.. 라틴팝.. 중국음악들..
방학때면 매일 오전 10시에 KBS제2FM에서 김자영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세계유행음악이라는 프로그램과 함께 했었다..
산레모가요제를 처음 알게 되었고..
밀바..  에로스라마조띠.. 앙리꼬마샤스.. 죠르쥬뮤스타키.. 루이스 미구엘.. 엘자.. 
기억날듯 말듯.. 이젠 추억이 되버린 노래들..
그중에서도 그시절 내게 유일한 아이돌이 있었으니 바로 장국영이었다..
처음엔 그당시의 홍콩영화 대세론에 휩쓸려 좋아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노래에선 진실된 감정이 묻어나온다는걸 알게 되었다..
약간의 울림이 있는 그의 노래...
내가 최초로 산 LP도 그의 앨범이었다..
몇해전 만우절날 그가 자살했다는 기사에 약간 놀라기만 했을뿐 슬프지는 않았다..
차라리 그가 89년도인가 가수를 은퇴한다고 했을때가 더 안타깝고 슬펐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언제부터인지 그가 이렇게 가버릴것을 예상해서였을까...
그래서 슬프지 않았다..
그러나 가끔식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그의 영화를 보게되거나
웹서핑중 우연찮게 보게되는 그의 열혈팬들의 홈피에서 들려오는 노래들을 들을때면
한 순간 가슴이 덜컥 걸리곤한다..

사랑을 하게되거나 그런 감정들에 휩싸이게 될때면 그의 노래는 꿈꾸듯 다가온다...
가슴안에서 차츰차츰 허물어지는 느낌과 함께..


有心人(유심인)..

영화 '금지옥엽2'의 주제가로 쓰여진 장국영이 직접 작사, 작곡 한 이 노래는

영화의 내용보다는 주제가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이노랠 듣고 있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무슨말이든지 되는대로 고백하고 싶어진다...

미칠듯이....


有心人.. 말그대로다.. 마음속에 사람이 있다.. 내 마음속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쎄.. 이사진을 보고있자니 한모금의 담배연기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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