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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


- Max Payne2 OST  (Late goodbye - Poets of the Fall)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근심이나 걱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상사(相思)하는 병을 앓고 있지도 않다..

다가오는 새해의 기대나 여행의 설레임도 아니다..

정말이지 꿈과 실제가 뒤엉킨 꿈을 살고 일상을 꾸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곤 잠깐동안 이뤄진 꿈속에선 언제나 난 어딘가를 가고 있다.. 장소도 꽤 구체적이다..

마치 구글맵을 보는것처럼 나의 현재위치가 꿈속에서 보여진다.

어젯밤 꿈속에서는 김포와 인천의 사이 어디쯤인가에 있었다..

단 한번도 가보거나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다.. 데쟈뷰 같은게 아니다..

일상과 꿈.. 난 아직 방황하고 있다..


얼마전의 모임에서 나의 삶에 대해 사람들과 얘길 나눈적이 있다..

그 대화속에서 나온 결론이라 할것도 없는 결론은..

지금 진행중이거나 하려고 맘먹은 모든것들을 끝내야만이 다음 무언가를 할 수 있을것 같다..

지금으로선 어떤 아이디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물론 주변에서 내게 바라는 암묵적인 다음단계, 혹은 지금의 해야할것이란게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결혼과 안정......

사람들은 결혼과 같은 일들을 내가 거부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소개팅을 하거나 선을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상적인 배우자로서의 모습과는 역행하는것들 때문에..

난 자연스러운게 좋다.. 어떤 목적을 정해놓고 사람을 만나면 그 목적의 성질에 국한하여 바라볼수 밖에 없다..

내생각은 그렇다.. 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상황으로선 어느하나 기대에 부응할수가 없다..


난 오늘도 여전히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일상과 꿈을 오가고 있다..

이래저래 잠깐의 꿈이든 긴시간 깨어 있는 일상이든.. 나의 삶이다..

불면의 일상이다.. 의식과 무의식은 꿈과 일상.. 어디서든 일어난다..

지난 밤 꿈을 생생히 기억하고 어제했던 일상은 기억이라 할만한게 생각나지 않는다..

현실은 무의식이 되버리고 꿈은 의식이 되버리고 있는 요즘.. 난 그 경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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